Ashley YK Yeo



본인과 작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슐리(Ashley YK Yeo) 입니다. 주로 종이를 사용한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가볍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결과물로 드러납니다. 관객들이 나의 작업을 보며 여유를 찾고 가벼운 사색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엔 자연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시나요?
보통은 마음속에 선명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스케치를 통해 그것들을 발전시킵니다. 새로운 작업을 할 준비가 되면, 스케치들을 다듬어 작품으로 발전시킵니다. 작품의 분위기와 조형 언어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작업합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부 프로젝트가 Covid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물론 집에 있는 동안 육체적으로는 안전하겠지만, 미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시와 프로젝트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재정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스튜디오에도 가지 못하고 예정되어 있던 프로젝트를 위한 작업을 끝낼 수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체된 것처럼 느껴졌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대처해나가고 계시나요?
잠을 많이 잤습니다. 생산성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만큼 정신적인 상태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우선은 스스로를 차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싱가포르 정부에서 (나와 같은) 프리랜서들에게 일정한 재정 지원금을 주거나 시민들에게 보수를 주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고 있어요.
      집에서 나갈 수 없고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 상황에 사람들이 더 생산적인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공평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우리는 팬데믹에 대처하고 있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호작용(지나칠 경우, 특히 그다지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얽혀있어야 하는 경우)이 피곤할 때도 있어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여러 행사나 디지털 플랫폼 전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요한 단계이며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해요. 근래의 3D VR 관람은 꽤 그럴싸한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전통적인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에겐 최선의 아이디어는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도 실재를 마주해야만 온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으니까요. 당장은 그런 느낌까지도 재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해지도록 노력해봅시다.


평소 본인의 작업을 어떻게 아카이빙하고 계시나요?

작품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진작가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작품을 기록하는 데 있어서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전시 사진이나 작업 과정을 인스타그램 작업 계정(@ykashley)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최근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꽃. 앞서 말씀드렸던 자연과의 교감의 연장선이랄까요.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딱히 없습니다.


Ashley Yeo, , 2020, 드로잉, 종이에 수채, 진행 중

Ashley Yeo, , 2020, 드로잉, 종이에 수채, 진행 중

Ashley Yeo, , 2020, 드로잉, 종이에 수채, 진행 중

Ashley Yeo, , 2020, 드로잉, 종이에 수채, 진행 중


1-4   Ashley Yeo, <Untitled>, 2020, 드로잉, 종이에 수채, 진행 중.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했지만 업무가 서서히 재개되고 (이 상황에도 경제는 돌아가야 하니까요)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미완으로 남겨진 작업들입니다. 일단은 잠시 보류하는 중입니다.